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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

담양 관방제림

by 리치엔나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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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담양에 있는 관방제림을 다녀왔습니다. 몇백 년이 넘게 오랜 세월을 견디며 자라온 나무들이 역사의 품격을 자랑하듯 세월의 흔적을 머금고 사람들의 벗과 그늘이 되어 늘 함께 하는 곳입니다. 남편과 저는 이곳 관방제림을 자주 옵니다. 평지인 데다가 고목이 우거져 그늘이 시원할 뿐 아니라 담양천에서 불어오는 옅은 바람이 몸과 마음을 사르르 녹여 자연의 품 안으로 나도 모르게 스며드는 것 같아 이곳에 와서 산책도 하고, 바람도 쐬고, 쉬기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곤 합니다.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이곳이 너무 좋아 왔다가 산책하고 가기만 했지 이곳의 역사나 나무들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블로그를 하고 글을 쓰려고 생각하니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담양 관방제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이곳에 있는 다양한 시설들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담양에 오실 기회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큰 돌에 새겨진 명패가 있고 관방제림 이라고 쓰여 있는데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기 전에 돌에 새겨진 명패를 한번도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고 관심을 갖다 보니 들어오는 입구 쪽에 관방제림이란 돌에 새겨진 명패가 있었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ㅎㅎ

이 사진은 관방제림의 유례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관방제림은 담양천변의 제방인 관방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숲이라고 합니다. 관방제를 따라 1.2km 이어져 있는 이 숲은 300년이 넘은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은단풍등 여러 종류의 낙엽송 '활엽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나무의 굵기는 가슴높이 줄기의 둘레가 1m~5.3m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관방제림은 조선 인조 26년 (1648)에 부사 성이성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으며 철종 5년 (1854)에 부사 황종림이 이 제방을 다시 늘려 쌓으면서 숲을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 영조 32년 (1756)에 당시 담양 부사 이석희가 편찬한 [추성지]에는 관방제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북천은 용천산에서 물이 흘러내려 담양부의 북쪽 2리를 지나며 불어 넘쳐 해마다 홍수가 나 내와 담양부 사이에 있는 60여 호를 휘몰아 사상자가 나오므로 부사 성이성 재임 1648. 7. ~1650. 1. 이 법을 만들어 매년 봄에 인근 백성을 시켜 제방을 쌓아 수해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합니다. 이렇듯 역사적으로 백성들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공부도 안하고 지금까지 별 관심 없이 와서 시원한 그늘에서 놀고만 갔습니다. 새삼 제 자신을 반성하며 티스토리 블로그 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관방제림을 따라 우거진 몇백 년 된 나무들인데요. 터널을 이루며 우거져 있어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고 가을에는 담양천에서 불어오는 살랑살랑 가을바람과 예쁜 단풍이 울긋불긋 환상적으로 물들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앗아가기 때문에 자주 와서 보고 운동도 하고 놀다가 가곤 합니다.

이곳은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쉼터라고 합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찾아 이곳에 오면 할아버지, 할머니 또는 가족들이 아이들 데리고 놀러 오기도 하고, 연인, 친구,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평상에 누워서 쉬기도 하고, 앉아서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먹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차도 마시고, 연인과 친구들과 관방 숲 길을 걸으며 이야기도 하고 구경도 하며 일상을 행복하게 보내는 곳입니다.

이곳은 관방 숲 옆에 마련된 주차장입니다. 넓은 터에 주차장 시설이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와서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시설이 아주 좋게 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이용시설도 무료입니다. 아무 때나 와서 주차할 수 있고 캠핑카를 가지고 와서 주차해도 된다고 합니다.

이곳은 담양천변을 흐르는 물길입니다. 담양 부사 이석희가 편찬한 추성지에는 관방제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북천은 용천산에서 물이 흘러내려 담양부의 북쪽 2리를 지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물이 불어 넘쳐 해마다 홍수가 나 내와 담양부 사이에 있는 60여 호가 물에 잠기는 홍수 사태가 났는가 봅니다. 부사 성이성 재임 1648.7. ~1650. 1. 에 법을 만들어 매년 봄에 인근 백성을 시켜 제방을 쌓아 수해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합니다. 아마도 그때 당시 울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이 어린 이곳 제방 공사인 것 같습니다. 역사를 거듭해 오는 과정에서 이곳은 더욱 안전하게 잘 조성하여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변이 되었을 뿐 아니라 홍수에도 지역주민이 전혀 피해를 입지 않고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여 많은 사람들이 와서 구경도 하고 즐겁게 놀고 갈 수 있는 관광지로 너무 좋게 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도 항상 여기에 와 언제나 잔잔하게 유유히 흐르고 있는 냇물의 모습을 보고 가곤 합니다.

이곳은 담양천변에 있는 국수의 거리입니다. 국수의 거리에 13개의 국숫집이 있고 주변에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 카페, 상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셔서 원하는 대로 음식도 먹고, 차도 마시고, 아이들 좋아하는 놀이기구도 타고 즐겁게 먹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국수의 거리로 들어가는 길목인데 국수의 거리에는 길가에 평상이 놓여 있어 룸 안에서 먹기보다는 주로 밖의 평상에 앉아서 국수를 시켜먹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옛 우리 정서가 담겨있는 정겨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는 것입니다. 국수는 비싸지 않고 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관방제림에 오면 간단히 국수를 먹고 집에 갈 때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회장실인데요. 관방제림 입구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기 때문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사람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화장실을 관리하시는 분이 있어 항상 깨끗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돌로 만든 징검다리인데요. 디딤돌을 밟고 건너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징검다리를 건너갈 때 저의 어릴 적 징검다리 건너던 기억을 되살리곤 합니다. 저의 어렸을 때는 유난히 냇가가 많았고 냇가에서의 추억이 많은 데요. 비가 오면 물이 불어있는 냇가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냇가의 징검다리를 건널 때 왜 그렇게 멀게 보였던지 건너다 빠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심정으로 징검다리를 어렵게 건넜던 기억이 나곤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아이 시각이라 그랬는지~ 아님 어른 기준으로 징검다리를 해 놔서 그랬는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아이들 시각에도 위험하지 않게 아주 간격을 좁혀 예쁘게 디딤돌이 놓여 있습니다. 팔딱팔딱 징검다리 건너기도 재미있습니다.

이곳은 수문인 것 같은데 물의 양을 조절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건너가지는 못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수도 시설인데요. 사람들이 손도 씻고 필요할 때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천변을 따라 데크길이 있고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은단풍 나무들이 짙은 녹색의 옷을 입고 싱그럽게 늘어서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그늘이 되고, 놀이터가 되고, 산책길이 되고, 쉼터가 되고, 멋진 관광 명소가 되어 함께 숨 쉬고 있습니다. 참 멋진 길입니다.

담양천을 건너갈 수 있도록 멋진 다리를 만들어 놨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 반대편 천변으로 건너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조각공원인데 군데군데 멋진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사람들의 눈길을 즐겁게 합니다.

관방제림 근처에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0.3km 있습니다. 바로 위에 프로방스가 이국적으로 조성되어 있고 또한 관방제림 주변에 죽녹원이 있습니다. 죽녹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대나무로 되어 있는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이곳은 최근에 조성되어 있는 운동장인데 체육시설과 넓은 운동장, 조그만 공원이 연못과 함께 예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방제림을 산책하다 보면 군데군데 평상이 있고, 벤치가 있고 정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누워 사람들이 쉬기도 하고 앉아서 이야기도 하면서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가끔 이곳에서 쉬었다 오기도 합니다.

이곳은 담양군 양궁장입니다. 관방제림 바로 밑에 양궁장이 있어 양궁 하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양궁장에서 활쏘기도 할 수 있습니다. 아마 한 번도 안가 봤는데 유료일 겁니다.

숲이 우거진 관방제림입니다. 이곳을 산책하고 나면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평지라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는데도 부담스럽지 않고 무엇보다 녹음이 우거져 시원합니다. 오늘 티스토리에 이 글을 쓰면서 관방제림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웠고 너무 좋은 곳이라 자주 오는 곳이기 때문에 쉽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즐겁게 산책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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