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생아의 감각 기관
영아가 주위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은 감각과 지각으로 나누어 볼수 있습니다.
영아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감각기관을 토대로 여러가지 자극에 반응하는 감각활동을 할수 있고 이러한 감각 활동에 근거하여 지각경험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영아기는 감각운동 발달의 기초가 되는 시기이므로 여러가지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영아가 일상생활 속에서 오감을 발달 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시각
감각정보의 80%가 시각을 통해 전달 됩니다. 출생시 영아의 시력은 시각조절에 필요한 뇌 회로가 충분히 성숙해 있지 않아 시력이 매우 약한편이며 가시거리가 20~38cm 정도에 불과합니다. 시각적 정확성은 생후 14주경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여 1년경이 되어야 시각적 피질의 발달에 의해 성인의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 형태 지각 능력은 전체보다 부분, 정지 모습보다 움직이는 물체, 흑백 보다 컬러, 직선보다 곡선을 선호하며, 다른 사물에 비해 얼굴, 얼굴 가운데서도 흑백대조를 이루는 눈을 가장선호 합니다. 1~2개월 경에는 사물에 촛점을 맞추고 응시하며 사람 얼굴의 윤곽을 지각 할수 있습니다. 2~3개월이 되면 삼원색의 기본색과 사람의 눈, 코, 입을 구분하고 4~5개윌 정도가 되면 시각 조절 능력이 성인 수준에 도달합니다. 생후 6개월 정도에는 낯익은 얼굴과 낯선 얼굴, 남녀의 얼굴은 구별할수 있게 되며 11개월경에는 성인과 같은 망막을 갖게 됩니다. 첫돌 무렵에는 시력의1.0 에 가까운 정상 시력을 갖게 됩니다.
1) 색지각
영아는 출생 시부터 녹색과 적색을 구분하며 2개월이 되면 빨강, 파랑, 주황, 초록 등의 삼원색의 기본색 대부분을 구별합니다. 3개월 무렵에는 푸른색이나 초록색 보다는 노랑이나 빨강을 더 좋아하고 4~6개월 부터는 비교적 색조가 강한색을 선호해서 일반적으로 빨간색과 파란색을 좋아하며 파스텔 색상보다 원색을 좋아합니다.
2) 형태 지각
2~3개월 영아의 형태 선호도에 대한 실험에서 모든 대상물 중 영아가 가장선호한 자극은 얼굴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2~3개월 영아들에게 시각발달을 위해 사람 얼굴 모양 모빌등을 달아주면 좋습니다. 얼굴을 선호하는 반응은 뇌의 하위피질에 의해 조절되는 반사로 영아가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과 친숙해 지도록 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시켜 줍니다.
영아는 직선보다 곡선을, 규칙적인 형태 보다는 불규칙적인 형태를, 윤곽이 열려있는 형태보다는 닫힌 형태를, 비대칭형보다는 대칭형을 선호하며, 지나치게 단순한 형태보다 적당하게 복잡한 형태를 좋아합니다. 또한 출생초기에는 흑백대비가 뚜렷한 단순한 도형을 선호 하지만 점점성장하면서 복잡한 형태를 좋아하는데 특히 영아는 다른 여성의 얼굴보다 어머니의 얼굴을 선호합니다.
영아는1~2개월 부터 사람의 얼굴 윤곽을 지각하며 1개월에는 눈을 가장 먼저 응시하고 2개월이 되면 눈, 코, 입등을 구별하기 시작하면서 특히 입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3개월에는 엄마의 사진을 알아보며 슬픈, 기쁜, 화난 얼굴을 구별하고 6개월 경에는 낯익은 얼굴과 낯선 얼굴의 구분, 남녀의 얼굴 구별도 가능해 지며 이는 영아가 사람의 얼굴을 지각하는 데 순서가 있슴을 보여줍니다.
3) 깊이 지각
깊이지각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할 필수적 능력입니다. 깁슨과 워크는 시각절벽 실험연구에서 4~6개월경에 깊이에 대한 지각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색지각 능력은 2개월에 빨강, 파랑, 주황, 초록색을 구별할 수 있으며 생후 4~6개월 부터는 부드러운색을 선호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아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가장 좋아하고 파스텔색상보다 원색을 좋아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영아가 시각벼랑을 변별하는 지각능력은 비교적 발달하지만 시각벼랑에 대한 공포는 기기 시작할 무렵에야 비로소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2)청각
영아가 가지고 태어나는 소리지각 능력은 성인이 감기걸렸을때 약간 귀가 먹은 것처럼 느껴지는 수준이지만 출생후 얼마되지 않아 곧 성인의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청각 능력의 예민성에 비해 영아의 소리 변별 능력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1개월 경에는 '바'와 '파'의 구별이 가능하고 2개윌이 되면 서로 다른 목소리에 다르게 반응할 뿐만아니라 한 사람이 내는 다른 음색의 목소리 구분도 가능합니다. 4~6개월에는 소리가 나는 방향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고 6~8개월에는 비교적 높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특히 여성의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모든 음소의 변별이 가능하고 생후 1년 정도가 되면 모국어의 음소만 구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청각의 성숙과 함께 언어가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3)촉각
촉각은 영아가 성인과 갖는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영아초기에 입술을 사용하여 사물을 탐색하는 이유는 출생시 혀와 입술 이외에는 촉각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촉각을 이용해서 주위 물체를 탐색하기 시작하여 첫돌이 지나면서 손의 감촉만으로도 익숙한 물체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촉각은 영아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에도 중요한 역활을 하여 초기 인간관계의 신뢰감 발달에 중요한 요인입니다. 또한 영아기 촉각은 영아의 뇌 발달을 촉진합니다. 접촉이 결여된 영아들은 뇌의 중요한 부분이 거의 활동하지 않고 뇌 전체의 발달이 지연되였는데 미숙아들에게 하루 3번씩 10일간 15정도 마사지를 해준 결과 마사지를 받지 않았던 때 보다 몸무게가 47% 나 더 늘었습니다. 이처럼 피부는 제2의 두뇌이며 영아를 만져주는 신체접촉을 통한 촉각의 자극은 정말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아는 출생시 대뇌 피질의 신경세포가 대부분 1~2개의 수상돌기만 갖고 태어나지만 출생이후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촉각을 사용하면서 맛을 느끼고, 소리를 듣고, 눈으로보고, 몸을 움직여서 온갖 감각과 운동 경험을 쌓아 감에 따라 대뇌 피질의 수상돌기가 다시 가지를 뻗기를 시작합니다. 이는 촉각이 대뇌피질의 지능발달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뇌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주므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미각
영아는 쓴맛, 짠맛, 신맛 보다는 단맛이 나는 액체를 더욱 오래 빨며 2~3개월 경에는 특정한 맛에 대한 기호가 생길 정도로 발달됩니다. 4~5개월이 되면 싫어하던 짠맛을 좋아하기 시작하며 이것은 이유식에 대한 준비로 볼 수 있습니다. 영아기 말엽에는 미각이 매우 예민해지는데 영아기 편식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과 맛을 경험하게 해야됩니다.
(5)후각
신생아는 생후 며칠이내에 강한 화학물질 냄새에 반응하였고 같은 냄새를 계속 맡게되면 그 반응이 줄어 들다가 다른 냄새를 맡게 되면 또다시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각은 출생 초기부터 상당히 발달되어 있으며 생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어머니의 젖냄새와 다른 사람의 젖냄새를 구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의 다른 동물에 비하면 후각 기능이 덜 발달된 편입니다. 여러가지 냄새를 묻힌 거즈를 영아의 코에 대고 반응을 살펴보았는데 달콤한 냄새에는 기분좋은 표정과 함께 몸을 움직이지 않았으나 썩은 계란 냄새에는 고개를 돌리거나 찡그리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6)영아기의 지각발달
2세경이 되면 영아의 지각능력은 정교화 됩니다. 영아는 단순한 도형보다는 선과 윤곽이 복잡한 도형을 선호하며 새로운 형태를 탐색하고자 하는 호기심도 점차 커집니다. 2세 이후 지각능력은 계속 발달하지만 여러 대상에 대한 체계적인 탐색능력이 부족하고 과제해결과 관련되는 가장 중요한 속성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리는 능력이 부족하며 영아는 한번에 두개 이상의 속성을 동시에 지각하거나 이들을 통합하는 능력에는 어려우을 느낌니다. 영아의 지각능력 발달은 여러 인지적 조작이나 지적 과제 해결의 기초가 되어 중요한데 물체를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리며 여러 대상을 동시에 통합할 수 있는 영아기 지각능력의 발달은 인지적 조착이나 해결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발달 과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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